오늘은 고독한 돼지국밥 미식가가 아닌, 고독하지 않은 내장국밥 미식가로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이유는 친구와 함께 갔고, 돼지국밥이 아닌 내장국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친구는 수육국밥을 먹었다.
보승회관 신촌점이다. 월요일 아침 등산을 하고, 목욕탕을 갔다가 국밥이 먹고 싶어서 친구가 찾은 국밥집이다.
*미리 밝히자면 나는 프렌차이즈 국밥집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신촌 현대백화점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보승회관 신촌점 내부모습이다. 프렌차이즈 국밥집답게 깔끔하다 ! 동시간대 일하는 종업원들도 많아서 눈치 보지 않고 필요한 걸 바로바로 달라고 할 수 있었다.
보승회관 메뉴판이다. 원래는 돼지국밥 미식가답게 수육국밥을 먹어야하는데, 원래 내장탕도 좋아해서 급 땡겨 내장국밥으로 주문했다. 이유 중 하나는 친구가 먼저 수육국밥을 시켰기 때문이기도 하다
깍두기, 배추김치, 부추, 새우젓 이렇게 한상으로 나온다.
부추가 엄청 싱싱했다. 김치도 맛있었다.
내장국밥(왼)과 수육국밥(오) ! 기본으로 양념장이 들어가서 나온다. 메뉴판에 보면 주문시 양념장 따로 달라고하면 따로준다고 한다. 나는 국밥이 나오고 알았다;;
간을 따로 할 필요없었다!
내장, 수육의 양은 적당하게 들어가 있었다. 많지는 않았다.
친구의 수육국밥의 고기 한점과 국물을 맛보았다. 고기는 얇았고, 식감은 아주 부드러웠고 맛있었다. 국물은 내장국밥과 비슷한데, 수육국밥이 간이 덜 했다.
내가 시킨 내장국밥은 내장의 양이 많았지만, 고무처럼 딱딱해서 턱근육이 아팠다. 모이세라는 곳에서 내장탕을 자주 먹었었는데, 여기 보승회관 내장국밥은 프렌차이드집답게 미리 소분되어 있는 내장을 육수에 데워서 나온 듯 했다.
내장들이 너무 딱딱하고, 내장국밥만의 깊이있는 맛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국밥을 먹을 때 턱근육이 아프면 그 국밥집은 별로인 듯하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깨끗이 먹었다.
친구 수육국밥을 뺏어먹었을 때 수육들이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만약 보승회관을 다시 간다면 수육국밥을 먹을 것이다. 그리고 보승회관 내장국밥은 다시는 안먹을 것 같다.
수육국밥 평점4.2/5
내장국밥 평점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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